오는 12일 경기도 부천에서 대규모 그래피티(Graffiti)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래피티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벽면과 교각 등에 거대한 그림이나 낙서를 그리는 예술 행위로 최근에는 랩퍼, DJ, 비보이와 함께 힙합의 4대 요소로 불리며 공연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공연 기획사 폴루션은 내년 상반기에 일주일 동안 열리는 ‘2017 SAAF inKorea (Street Art Awards Festival)’ 개최에 앞서 오는 12일 사전 홍보 일환으로 7일간 경기도 부천 북부역 마루광장에서 ‘Pre-2017 SAAF inKorea’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천시 등이 공식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중인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쇼고(JayShogo)가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이고,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그래피티 작품도 전시된다. 제이 쇼고가 라이브 페인팅을 하는 동시에 중앙 무대에서는 랩퍼 서출구와 DJ 켄드릭스, 인디 뮤지션 아디오스 오디오, 오리엔탈 쇼커스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아트월(Artwall)이 마련되고, 일부 관람객들에 한해 제이 쇼고의 작품이 그려진 티셔츠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폴루션 기획 정원석 부장은 “우리나라에도 끼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그래피티에 참여하고 있지만, 제대로 활동할 공간과 인식이 부족해 그래피티가 낙서나 불법 행위로 치부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행사가 그래피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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